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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놀대의 맛집

이자카야. 일식주점. 대학로에 힘을 숨긴 진짜가 있었다! 낙산 공원 가는 길목의 삼촌이 해주는 맛있는 안주들. 삼촌은 총각.

이제는 굉장히 흔하게 많이 있는 이자카야.

일식주점.

신경 쓰이는 단어이지만 입에 이미 붙어버려

이자카야가 편하게 되어 버린 지 오래죠.

 

이미 완연한 봄이고 낮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커플들은 데이트 코스를 여기저기 찾고 있을 거예요.

대학로.

젊음의 거리.

언제나 버스킹을 볼 수 있었고

공연을 하는 이들.

공연을 즐기는 이들이

북적이던 곳.

이제는 많이 힘든 여건입니다.

 

그래도 커플 혹은 사색을 즐긴다면 혼자.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산책을

즐기는 여유 마저 없다면 정말

숨이 막히겠죠.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낙산공원이라는 멋진 곳이 있죠.

 

그런데 그 곳을 가는 길목에

아주 맛있는 안주들을 만들어 주시는

사장님. 삼촌이 있는 이자카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이자카야 이름 중에서

가장 정감가면서 멋있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궁금한 부분도 있고요.

이미 7년째 영업하고 있는 곳이라

외관은 조금 낡은 듯 보여도

내부는 깔끔하고 안정감이 드는 인테리어.

정신없게 여러 가지가 진열되어 있는

다른 이자카야나 라멘집들 보다

훨씬 좋습니다.

메뉴판은 안주와 주류

각 한 면을 채우고 있어요.

대부분의 이자카야가

많은 메뉴를 다루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표 메뉴 몇 가지를 

제외하면 먹을 만한 것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의 메뉴도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훨씬 많은 곳도 꽤나 존재하고 있다는 걸 

많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곳 사장님. 삼촌은 

요리 경력이 38년 이상이라고 하세요.

적절한 메뉴 구성과 

일식과 양식도 넘나드는 구성이

궁금증을 유발 시킵니다.

이 곳에 대해 찾아보면 이 고등어 초회.

시메사바가 참 많이 나와요.

이 곳을 알려주시고 같이 촬영을 하고 있는

놀던 형도 이 시메사바의 맛에

반해서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을

드나들고 있다고 합니다.

 

오이를 같이 주시는 구성도 특이하고

담음새도 예쁩니다.

특히 오이 위에 얹어있는 저 쌈장과도

비슷해 보이는 소스가 큰 역할을 해요.

초절임도 절묘하게 되어있고

오이와 같이 먹었을 때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

자칫 비릴 수도 있는 고등어와

적절한 짠맛의 소스.

그리고 와사비가 곁들여지니

입안에서 파티가 열리더군요.

저는 워낙 고등어 초회를 좋아해서

따로 고등어만 먹어 봤어요.

고등어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물론 같이 내어주신 구성을 한 번에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기본찬으로 나오는

무절임이 있는데 

고등어와 오이를 함께 먹고 나서

무절임을 먹으면

개운하게 입가심이 되는 느낌이 좋아요.

시메사바의 맛에 취해가며

다음 안주를 사장님의 추천 안주로

부탁드렸습니다.

가쓰오 타다키.

가다랑어를 살짝 겉만 익혀

새콤한 소스와 채소들을 같이 내어 주십니다.

접시를 내어 주시기 전에

시치미를 뿌리고 나서 주셨는데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네요.

새콤한 소스가 넉넉하게 있지만

계속 먹다 보면 자칫 느끼함이

올라올 수 있잖아요.

향신료가 일곱 가지나 조합된

조미료의 맛은

역시나 무섭습니다.

기본찬 무절임은 여기에도 통합니다.

신맛과 단맛이 아주 적절하게

절여 있어서 거의 모든 안주와

훌륭한 궁합을 보여줄 것 같아요.

두 가지만으로 아쉬워

사장님께 한 번 더 부탁드린

추천 안주.

꾸시 다이꽁.

혹은

쿠시 다이콘.

정확한 발음은 모르겠습니다.

소고기 조림 꼬치와

무조림이 같이 나오는 안주.

 

적당히 짭짤하면서 약간의 달콤함

갈비찜 같은 맛이 나지만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부드러움.

맛있습니다.

 

게다가 소화 효소가 많은 무는

생선 조림, 고기 조림.

어디에든 어울리는 좋은 재료이죠.

같이 나온 소스와 먹어도 좋고

무조림과 같이 먹어도 좋습니다.

물론 각각 따로 먹어도

한 점에 한 잔.

충분합니다.

 

이 번엔 이렇게 세 가지를 맛보게 되었는데요.

나머지 안주와 식사 메뉴도 매우 궁금해졌어요.

메뉴판에 있는 모든 것을 시켜보고 싶을 만큼이요.

해가 지기 전에 들어가

세 번째 안주를 먹다 보니

이미 해가 졌습니다.

 

시메사바가 유명한 이유도 알게 됐고

다른 안주들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버린

날이었습니다.

 

소스들도 대부분 직접 만드시며

요리에 진심을 다하고 계신 사장님.

오랫동안 영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잘 먹고 왔습니다.

 

혜화역.

대학로.

동숭동.

낙산공원.

삼촌은 총각.

https://www.youtube.com/watch?v=4NirTAd-jwk

다른 정보는 유튜브 채널 '쫌놀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iLiSksve85Z9aqr4AaPfYQ/featured

 

쫌놀대

쫌 놀던 형의 대리인이 알려주는 맛과 멋이 가득한 맛집!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