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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놀대

중국식 양꼬치가 질렸다면 한국식 양고기 전문점에서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양갈비가 아주 맛있었던 곳. 도봉산 양고기. 저는 육식을 즐겨하진 않는 편이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보다는 양고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이 좋고 같이 곁들여 먹는 쯔란이나 민트 젤리, 고수 등이 취향에 잘 맞습니다. 그러나 놀던 형은 평소 양고기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작년에 아는 분과 식사를 하려고 우연히 들린 식당에서 가장 입맛에 맞는 양고기를 맛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봉산에 위치한 도봉산 양고기라는 곳입니다. 도봉산 초입의 버스 정류장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5분 정도 걸으면 공원을 지나 이런 큰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널찍한 편이며 식당으로 진입하는 길이 인상적입니다. 저 때가 3월 말 경이었는데 아마 그 다음 주에 갔다면 다리 양옆으로 벚꽃이 활짝 폈을 겁니다.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양고기.. 더보기
곰치탕을 아시나요? 곰치, 꼼치, 물곰이라고도 불리는 어종입니다. 강원도가 아닌 도봉구의 방학동에서 곰치탕을 먹어봤습니다. 방학동 곰치집. 평소 해산물을 좋아하는 저희는 이번에 처음으로 단골집이 아닌 새로운 곳을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놀던 형이 가끔 찾아서 먹는다는 곰치탕을 파는 곳이었는데요. 도봉구 방학동에 있었습니다. 보통은 강원도 쪽으로 가야 맛집을 찾을 만한 메뉴라고 하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맛보게 되어 운이 좋았습니다. 사실은 생선 모듬찜을 먹을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곰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곰치탕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다루고 있는 생선의 원산지는 모두 강원도라고 하며 곰치는 동해바다 북단에서 나오는 생선이며 물메기와는 다른 생선이라고 합니다. 된장박이 고추 깍두기 미역 초무침 열무 얼갈이 김치 정갈한 반찬들이 나왔는데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곰치탕까지 나온 상차림의 모습입니다. 곰치탕은 이렇게 김치가 .. 더보기
실내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안주 들. 특히 부추전이 대박. 용산 삼각지역 인근 대박 포차. 지난 2월에 용산 섬집이라는 곳에서 음식을 먹고 돌아온 뒤 용산구의 숨은 맛집들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생활권에서 멀어지면 그 동네에 대한 정보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을 사람들을 통해서 극복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용산 섬집에서 훌륭한 식사를 하고 한 달 후에 방문했던 삼각지 지난번 용산 섬집을 소개해주신 이사님의 두 번째 추천 장소였습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대박 포차 간판이 흐릿하며 색이 바랜 곳들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오랜 시간을 버텨냈다는 것은 그 맛에 대한 증명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노포의 느낌을 풍기는 곳은 가능한 먹어보고 판단하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장마차답게 메뉴가 다양합니다. 탕과 무침, 숙회와 볶음 그리고 각종 전까지.. 더보기
배달의 민족이기 전에 우리는 쌈의 민족? 4.19 민주 묘지 맛집. 영희네 쌈밥. 저는 사실 평소에 쌈을 잘 안 먹습니다. 이도 약하고 입도 작고 재료 본연의 맛을 더 좋아하는. 채소를 싫어하기보다는 채소가 본 재료의 맛을 가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을 한 번 뒤집은 날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겸사겸사해서 갔던 수유동의 4.19 민주 묘지 근방. 영희네 쌈밥. 가성비 좋은 가격에 푸짐한 구성의 쌈밥을 먹고 와서 소개해 보려 합니다. 입구에서 어딘가 친근한 이미지의 모습. 식당 이름은 더욱더 그것을 크게 합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누구 누구네가 많았죠. 이제는 많이 찾아보기 힘듭니다. 메뉴판은 대략 이렇습니다. 각종 쌈밥 메뉴와 추가 메뉴들. 저희는 삼겹 우렁 버섯 쌈밥을 주문했습니다. 솔직한 네이밍. 알아듣지 못할 말로 만든 것보다 이런 이름이 때로는.. 더보기
족발 맛집은 여기. 잠원동 싸리재 공원 바로 옆. 국내산 생족으로 매일 삶아 나오는 족발의 맛이 두 배. 두배족발 공원옆. 세상에 참 많은 맛집이 있죠. 특히 족발은 어디가 원조다. 아니다, 원조는 만들어진 거다. 그래도 원조가 모인 장충동이 맛있다. 등등. 이견이 많은 음식 중에 하나인 돼지 족발. 저도 오래전 우연히 발견한 족발을 판매하면서 족발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었던 식당을 알게 되어 족발은 항상 그곳에서만 먹었었는데 미아 사거리에 있던 곳입니다. 그때부터 장충동이 최고다라는 선입견을 버린 거죠. 어느새 그곳이 폐업한 이후로 족발을 잘 안 먹게 됐었습니다. 그만한 맛을 내는 곳을 못 찾았어요. 정말 그곳에서 제대로 배워서 장사를 하게 되면 성공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으니까요. 당연히 장사도 아주 잘 되고 있었고요. 그런 곳이 사라져서 상실감이 종종 들곤 했어요. 그곳은 따뜻한 족발을 손님에게 .. 더보기
미아 역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연탄 갈비 집. 포근함이 느껴지는 옛날 갈비의 맛을 즐기며 느끼는 정. 석순할매 연탄 위에 갈비. 지난 2월 아직은 추위가 매섭던 날. 연탄불로 돼지갈비를 구워 먹는 가성비 좋은 놀던 형의 단골집이 있다고 하여 미아역을 찾아갔었습니다. 석순할매 연탄 위에 갈비. 무려 연탄갈비 마법사가 계신 곳. 입구의 사진에서 인자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아주고 계신 석순할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서민 식당이라고 합니다. 20년째 좋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탄불로 굽는 방식도 여전합니다. 숯불갈비도 맛이 좋지만 저는 연탄불로 구워 먹는 음식들을 꽤나 애정하고 있는 사람이어서 몸에 좋고 안 좋고를 따지지 않고 연탄불 쓰는 집을 찾게 되면 숯불을 제쳐두고 연탄불을 쓰는 집으로 갑니다. 입구 한편에 쌓여있는 연탄들. 어릴 때는 늘 보던 것이 이제는 이런 곳을 찾게 되지 않는 이상 보기 힘든 그림입니다. 내부에 들어가서 자.. 더보기
종암동에서 모임 장소를 찾는 다면 꽤 좋은 곳.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즐기는 한우. 종암동 큰 대문집. 제법 추웠던 2월 초. 고려대 인근 종암동에서 촬영을 진행했었어요. 30년이 넘은 곳으로 한옥의 느낌을 살린 채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제법 괜찮은 한우를 즐길 수 있는 곳. 종암동. 큰 대문 집. 외관이 제법 그럴싸한 곳입니다. 별관도 있어 예전처럼 단체 손님들이 방문하거나 하면 넓은 자리에 앉아 모임을 가질 수 있기도 했네요. 지금이야 여럿이 모일 수 없으니 대부분 본관으로 예약을 하고 있답니다. 큰 대문을 통해 본관으로 들어서면 작은 물레방아도 있고 방으로 전부 방으로 나눠진 예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우를 전문으로 하며 갈비 종류는 미국산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희는 모듬으로 주문했어요. 불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상당히 화력이 강했어요. 고기를 얹고 계속 신경 쓰지 않으면.. 더보기
전복, 문어, 낙지, 키조개, 새우, 오징어 모두 한번에! 전복 해신탕으로 미리 극복하는 폭염! 경기 광명시의 전복 요리 전문점. 해가든 전복. 벌써 날씨가 심상치 않죠.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상황. 더위에 유독 취약한 저는 여름이 오면 늘 땀과 전쟁을 합니다. 이런 시기에 너무 적절하게 촬영 장소로 딱 맞는 곳이 결정됐습니다. 놀던 형의 지인 분들 중 모 업체의 대표님이 단골로 다니고 있는 곳.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완도산 참 전복을 사용하여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해가든 전복. 2층 구조로 된 건물인데 현재는 2층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훤히 보이는 곳이라 찾기도 쉽고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아직은 외식 다니기에 불안한 시기죠. 이 곳은 모두 방으로 돼있어요. 물론 한 방에 다른 팀이 앉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훤히 오픈된 구조보다 방을 가지고 있는 곳이 조금 더 안정감이 들죠. 메뉴는 당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