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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놀대의 맛집

실내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안주 들. 특히 부추전이 대박. 용산 삼각지역 인근 대박 포차.

지난 2월에

용산 섬집이라는 곳에서

음식을 먹고 돌아온 뒤

용산구의 숨은 맛집들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생활권에서 멀어지면

그 동네에 대한 정보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을 사람들을 통해서

극복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용산 섬집에서 훌륭한 식사를 하고

한 달 후에 방문했던 삼각지

지난번 용산 섬집을 소개해주신

이사님의 두 번째 추천 장소였습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대박 포차

간판이 흐릿하며

색이 바랜 곳들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오랜 시간을 버텨냈다는 것은

그 맛에 대한 증명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노포의 느낌을 풍기는 곳은

가능한 먹어보고 판단하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장마차답게 메뉴가 다양합니다.

탕과 무침, 숙회와 볶음

그리고 각종 전까지.

특정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과 달리

포장마차는 다양한 안주가

있어야 그럴듯하죠.

기본 안주는 콩나물 무침 하나입니다.

오이, 당근, 초장의 구성보다는

한 단계 위였습니다.

저 많은 안주 중에서

약간의 고민을 거치고

계절 안주로 막바지였던

꼬막을 주문했습니다.

가격 대비 양은 서운했지만

아직 그 맛은 괜찮았습니다.

결국 순식간에 접시는 비워졌죠.

이미 다른 안주도 주문을 해놓고

기다림의 건배를 했습니다.

소독은 중요하니까요.

드디어 나온

대박 포차의 명물.

부추전.

이런 식으로 부쳐낸 

부추전은 처음 봤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하는

정면승부

저 많은 부추를 붙어있게

한 것이 신기할 정도

부추가 아주 부드럽고

향긋했습니다.

그러나 양이 적은 것은

꼬막과 공통된 부분.

게다가 맛이 좋아서

빨리 먹기도 했습니다.

부추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문한 간제미 무침입니다.

사진이 매우 구리지만

맛은 매우 Good이었습니다.

양념의 정도가 좋았고

간제미의 양과 채소의 넉넉함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부추전의 아쉬움이

컸던 나머지

부추전을 한 장 더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부추전과 간제미 무침의

조화로 새로운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향긋하고 부드러운 부추전에

감칠맛이 좋은 간제미 무침을

얹어서 한 입에 먹으니

부추전이 더 빨리 사라졌습니다.

결국 안주를 다섯 개나 주문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마지막 안주는 굴전.

굴이 제법 튼실하게 들어있습니다.

한 번에 먹으면 짜기 때문에

나눠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굴전에도

간제미 무침은 통했습니다.

적당한 양을 집어

굴전과 먹으니

양념간장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초록 세상.

절제하면서 촬영을 진행해야 했기에

이 정도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일부 안주의 양이 너무 적어서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그 맛이 좋았기에

기억에 남고

맛이 좋지 않은 안주가

양만 많다면

그대로의 괴로움이 남기에

반대로 좋았습니다.

오래된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할머님들 손맛이

느껴지는 포근한 느낌의 음식들.

 

코로나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친구들 여럿 뭉쳐서

안 먹어본 안주도

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은 곳입니다.

 

대박 맛집보다는

소소하고 편안한 분위기.

 

삼각지 쪽에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리게 될 것 같네요.

대박 포차.

맛있게 마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NGr7uYquCM

다른 정보는 유튜브 채널 '쫌놀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iLiSksve85Z9aqr4AaPfYQ/featured

 

쫌놀대

쫌 놀던 형의 대리인이 알려주는 맛과 멋이 가득한 맛집!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