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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놀대의 맛집

청량리 수산 시장에서 즐기는 가성비 좋은 포장마차. 태호수산.

수산시장을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당연히 다른 시장에도

수산시장은 있죠.

물론 노량진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제법 많은 상점이 있고

진행 중인 재개발이 마치고 나면

조금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바로 청량리 수산시장입니다.

이 2번 입구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시장이 이어지고

왼쪽으로 보시면 해산물을 직접 고른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더 많은 곳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곳 태호 수산 한 곳만 남아 있습니다.

각종 해산물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보고 고른 해산물을 

먼저 골라서 선결제를 하고 나서 

어떤 조리 방식으로 먹을지 결정하여

바로 옆의 포장마차에 이야기하면

하나씩 요리해서 주십니다.

상차림표를 보시다시피

이 정도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해산물의 가격도 시장 가격이기에

아주 좋은 편입니다.

요즘 소주가 대부분 4천 원 이상인데

소주가 3천 원인 부분도 참 좋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갑오징어 숙회였습니다.

촬영 당시는 3월이었는데

이때의 갑오징어는 1마리에 1만 원이었습니다.

충분히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침 비용이 2천 원.

소주도 저렴한데 이만하면 충분히 좋습니다.

갑오징어도 싱싱했기에

아주 탱글한 씹는 맛과

씹을수록 올라오는 달콤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재료가 반은 먹고 들어간 것이죠.

다음으로 나온 관자 버터구이.

관자 한 줄을 샀기에

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버터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관자는 무척 맛이 좋았으나

많은 양에 비해서 

먹는 속도가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나중에 식고 나서 먹은 양도 

꽤 돼었는데 식은 상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입이 고급이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식은 것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은 각종 조개와 홍게를 넣어 끓인 조개탕.

이것이야 말로 재료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종착지.

물론 푸짐하게 넣어주신 채소와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크게 한몫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국물을 두고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조개와 홍게를 충분히 건져 먹은 후에

라면 두 개를 넣어 줬습니다.

조개와 홍게에서 우러난

훌륭한 천연의 짠맛이 충분했기 때문에

스프는 하나만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맛은...

한동안 먹어보기 힘든 라면이었습니다.

이렇게 푸짐한 해산물을 넣고

집에서 끓이는 건

시도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죠.

 

전체적으로 받은 느낌은

시장의 정겨움도 느끼면서

궁금한 해산물에 대하여

신선도를 묻고 답하며

고르는 재미.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바로 조리해주는 재미.

집까지 가져가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여름이라면 더욱 차이가 있을 수 있죠.

해산물은 신선도가 매우 중요하니까요.

 

게다가

저렇게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안주와

소주도 적당히 마셨는데

총 7만 원을 넘기지 않았으니

가격마저 정겨웠습니다.

대박 맛집이라 칭할 수 없지만

시장도 둘러보면서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조리해서 먹는 그 맛에

시간이 생긴다면

언제든 가고 싶은 곳입니다.

 

청량리 수산시장

태호 수산.

맛있고 재밌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E2QwWzUzAg

다른 정보는 유튜브 채널 '쫌놀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iLiSksve85Z9aqr4AaPfYQ/featured

 

쫌놀대

쫌 놀던 형의 대리인이 알려주는 맛과 멋이 가득한 맛집!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