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육식을 즐겨하진 않는 편이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보다는
양고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이 좋고
같이 곁들여 먹는 쯔란이나
민트 젤리, 고수 등이 취향에 잘 맞습니다.
그러나 놀던 형은 평소 양고기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작년에 아는 분과 식사를 하려고
우연히 들린 식당에서
가장 입맛에 맞는 양고기를 맛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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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에 위치한 도봉산 양고기라는 곳입니다.
도봉산 초입의 버스 정류장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5분 정도 걸으면
공원을 지나 이런 큰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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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널찍한 편이며
식당으로 진입하는 길이 인상적입니다.
저 때가 3월 말 경이었는데
아마 그 다음 주에 갔다면
다리 양옆으로 벚꽃이 활짝 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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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양고기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고
양고기를 넣고 끓이는
보양 전골과 갈비탕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단 저희는 삼각 갈비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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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구성은 간단했습니다.
고깃집에서 찬이 너무 많으면
그만큼 불편한 것도 없습니다.
큰 고기의 접시도 놔야 하고
불 판을 가운데 두고 찬으로 상을
가득 채우면 먹으면서 불편한 점이 생기죠.
그런 이유에서라도 이렇게
간단한 구성을 좋아합니다.
특히 저 미나리 무침이 아주 좋았습니다.
양고기 하면 막연히 떠오르게 되는 쯔란과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은 소금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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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좋아 보였던 숯과
초벌 된 삼각 갈비가 나왔습니다.
삼각 갈비는 1인분에 240g인데
뼈 무게를 생각해도
제법 좋은 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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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갈비를 나란히 올려주고
갈빗대에 살을 어느 정도 남긴 채로
살을 잘라내고 마늘과 함께
두루두루 볶아줍니다.
그러다가 마늘이 초콜릿 정도의 색이 나면
딱 먹기 좋은 정도가 된다고 안내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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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자체의 맛이 워낙 좋아서
소금만 살짝 찍어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쯔란도 당연히 잘 어울렸고요.
많은 양꼬치집이 모여있는 대림동이나
건대입구, 대학로와 동대문 등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양고기를 먹어 봤습니다.
일본식, 중국식, 러시아식 등등.
역시 방식보다 고기 본연의 원재료가 좋으니
방식을 넘어선 좋은 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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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를 추가하여 먹은 후
이곳의 별미인 갈비탕을 주문했습니다.
양고기도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
특이하게 떡과 죽이 들어있습니다.
만약에 이 근처에서 근무를 한다면
자주 찾아와 식사로 먹고 싶은 맛입니다.
물론 취향으로 인한 호불호는 있겠죠.
일반 설렁탕이나 갈비탕에서
느낄 수 없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이곳의 양고기도 특유의 향이
거의 나지 않고 육질이 좋으니
양고기를 안 드시던 분들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은 곳이었습니다.
간혹 도봉산 인근에 갈 일이
생긴다면 무조건 들려서
양갈비를 먹어야 하는 곳으로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봉산 양고기.
https://www.youtube.com/watch?v=OYVKYZgIwrE
다른 정보는 유튜브 채널 '쫌놀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iLiSksve85Z9aqr4AaPfYQ/featured
쫌놀대
쫌 놀던 형의 대리인이 알려주는 맛과 멋이 가득한 맛집!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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