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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놀대의 맛집

42년째 타오르는 숯불. 논현동 먹자 골목의 영동 삼미 숯불갈비. 갈비 & 불고기를 먹어 보았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오던 날이었네요.

촬영을 진행하면서 비가 온 날은

이번이 처음.

지난주 촬영은 끝나고 집에 온 뒤에

비가 살짝 왔었는데

이번은 아침부터 천둥이 치고 난리.

그나마 폭우는 아니었기에

비 사이를 비껴가며

약속 장소인 논현동으로 갔습니다.

 

지난겨울에 뵈었던

놀던 형의 아는 형님인 이전 모 업체의 회장님

영덕 막회라는 맛있는 횟집을 알려주셨죠.

이번에도 이 형님의 단골집을

같이 찾아가 봤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있던 시점

역시나 흐릿한 회색빛 하늘과

초록 빨강 하게 빛나는 간판

영동 삼미 숯불갈비입니다.

 

여기를 알려주신 형님은

20년 단골이라고 하시어

식당에 대해 알아보니

1980년에 개업한 곳이라고 합니다.

무려 42년째 영업 중.

주변 수많은 곳들이 바뀔 때

혼자 남아 버텨냈으며

30년 넘는 단골분들이 많은 곳

소고기와 돼지고기

둘 다 취급하고 있으며

양념게장을 포장 판매하기도 합니다.

줄줄이 늘어선 소고기를 뒤로 하고

돼지고기.

돼지갈비 3인분으로 주문.

한 상 가득 차려진 반찬들과

궁금해진 양념게장

제법 맛이 좋습니다.

밥 하고 먹는 다면 아마도 3공.

불도 고기도 들어왔어요.

불판의 테두리로 연기가 빠져나간 걸

편집하면서 알아본 제가 레전드.

먹으면서 연기가 안 나고 있다는 걸

개의치 않고 먹었고

두 시간 가까이 고깃집에 있었는데

옷에 전혀 남아있지 않았던 고기 냄새

가끔은 티를 내도 되는데 말이죠... 헤헷

갈비는 평범한 양념 돼지갈비의 맛

특별하게 맛있지 않으며

그렇다고 맛이 없지 않은

아주 친숙하고 언제 먹어도 좋고

양념이 적당하여 물리지 않고

많이 먹을 수 있는 무난한 맛

갈비 몇 점 먹다가

떠먹는 시원한 동치미

동치미는 두 그릇을 더 부탁드렸어요.

뜬금없지만 기본 찬 중 하나인 오징어 숙회도 한 점.

소스와 양배추를 듬뿍 집어 들어

갈비와 같이 먹으면 촉촉함이 up!

깻잎과 파채를 곁들여 쌈을 싸도 좋아요.

서비스 된장찌개

여기 된장찌개 맛집?

가만히 보니 반찬들이 다 맛있어요.

40년 장사는 아무나 못해요, 역시.

갈비 3인분은 역시 모잘랐죠.

약간의 고민 끝에 버섯 불고기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2인분으로 주문

예쁘게 나옵니다.

돼지고기의 단짠과

소고기의 단짠을

연이어 먹게 되었어요.

불고기는 밥이랑 먹어야 한다며

형님들이 밥을 주문해 주시네요.

역시나 최고의 궁합.

소주잔 내려놓고

숟가락을 들고 있던 

시간이 길어졌어요.

식사를 마치는 낌새를 보이면

식혜를 갖다 주십니다.

입구의 냉동고엔

무료 아이스크림도 있으니 입가심 good!

 

전반적인 식당의 인상이 좋습니다.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손님들 편의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

 

종일 비가 오는 날

갈빗집이 만석이 되는 모습

오랜만에 봤습니다.

특별하진 않아도

편안하게 맛보는 

친근한 맛은 참 좋은 거 아닌가요?

좋았습니다.

 

논현동.

영동 삼미 숯불갈비.

https://www.youtube.com/watch?v=KTtl5u9v41Y

다른 정보는 유튜브 채널 '쫌놀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iLiSksve85Z9aqr4AaPfYQ/featured

 

쫌놀대

쫌 놀던 형의 대리인이 알려주는 맛과 멋이 가득한 맛집!

www.youtube.com